광주수피아여고 농구, 제60회 춘계 중고농구연맹전 준우승
결승서 분당경영고에 63-66 석패
센터 고현지 리바운드 최우수상
2023년 03월 22일(수) 15:22
광주 수피아여고 농구부 선수들이 22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끝난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피아여고 농구부 제공
광주 수피아여고 농구팀이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피아여고는 22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분당경영고에 63-66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수피아여고는 대전여상고(125-54 승), 분당경영고(58-68 패), 숭의여고(75-69 승)와 속한 A조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수피아여고는 8강서 효성여고를 71-63, 준결승서 온양여고를 82-76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피아여고는 결승에서 다시 만난 분당경영고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센터 이가현(1년)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17-14로 앞서 나간 수피아여고는 2쿼터에서 상대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28-31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도 밀리며 44-54로 크게 뒤진 수피아여고는 4쿼터에서 포워드 조민하(3년), 센터 고현지(3년), 이가현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점 차 패배로 마쳤다.

고현지는 이번 대회 총 78리바운드, 경기당 평균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중권 수피아여고 농구 감독은 “아쉽지만 준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해서 기쁘다”며 “주축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동계훈련기간 손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연속 경기로 인한 체력적인 한계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고마울 뿐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인 협회장기(4월4~13일)가 열리기 전까지 선수들의 체력을 더 끌어올려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