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 임팩트 어워드 후보 3명에…팬 투표로 선정
공동 후보, 리젯 살라스·머라이어 스택하우스
전인지, US오픈 우승지서 장학재단 설립·운영
우승자 10만 달러…우승 불발 시 2만5000달러
2023년 02월 23일(목) 14:28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임팩트 어워드’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KLPGA 제공
‘함평골프고 출신’ 프로골퍼 전인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임팩트 어워드’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LPGA와 후원사 벨로시티 글로벌은 22일(한국시간) 전인지가 리젯 살라스(34·미국), 머라이어 스택하우스(29·미국)와 함께 ‘임팩트 어워드’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프 스포츠를 성장시키고 차세대 선수에게 영감을 준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전인지가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장학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인지는 2015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마지막 날 66타를 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우승 뒤 대회 개최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 2018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재단을 통해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소속 직원과 가족, 캐디가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재단은 현재까지 장학생 10명을 배출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지는 꾸준히 온정을 전해왔다. 2015년 US오픈 우승 뒤 ‘랭커스터 종합건강재단’과 ‘펜실베이니아 J 우드 캐시 장학재단’ 등에도 이미 1만 달러(약 1298만원) 이상씩 세 차례 기부했다. 또 2016년에는 모교 고려대에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멕시코 이민자 자손인 살라스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택하우스도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공로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우승자는 팬이 직접 선정할 수 있다. 지난 21일 시작해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팬 투표 결과를 모아 우승자를 고른다. 우승자는 국제 여성의 날인 다음달 8일에 발표한다.

수상자와 수상자가 선택한 자선단체는 각각 후원사 벨로시티 글로벌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는다. 나머지 결승 진출자 두 명은 각각 2만5000달러(약 3258만원)를 획득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