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14일부터 운행 정상화…가스공급 재개 합의
이한철 대표 13일 대시민 사과 등 기자회견
2023년 02월 12일(일) 15:03 |
목포시내버스 |
목포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유진운수는 목포도시가스에 체납된 가스비에 상응하는 담보물을 제공하고 도시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목포시내버스는 목포도시가스 회사로부터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가족이 운영하는 충전소에서 압축한 C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도시가스 회사 측이 가스비 체납을 이유로 공급을 중단하면서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운행이 멈춰섰다.
도시가스 회사 측은 체납액에 상당하는 담보물 제공을 요구했고, 태원·유진운수는 충전소와 이한철 대표 소유의 부동산 등을 담보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시내버스의 가스비 체납액은 가산금 등을 포함해 26억원에 달한다.
시내버스 회사 측은 장기간 멈춘 시내버스의 운행 준비 등을 감안할 경우 이르면 14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운행을 중단한지 65일만이다.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는 13일 목포상의에서 운행중단에 따른 대시민 사과와 정상운행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태원·유진운수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장기간 운행을 중단해 가스가 공급되더라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늦어도 15일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