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겨울 끝자락~봄마중하며 즐겨보세요
불·빛 소재 즐길거리 다양
눈썰매·불멍·각종 이벤트
MZ세대 겨냥 콘텐츠 눈길
지역사랑상품권 증정행사도
눈썰매·불멍·각종 이벤트
MZ세대 겨냥 콘텐츠 눈길
지역사랑상품권 증정행사도
2023년 02월 09일(목) 10:21 |
청자박물관 |
그동안 여름휴가와 방학을 겨냥해 개최해 왔지만 여름철 홍수, 태풍, 폭염 등으로 행사 진행이 어려워 가을로 옮긴 바 있다. 그러나 가을은 축제 성수기로 타지자체 축제와 겹치거나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관광객 방문이 줄어들 수가 있어서 겨울 개최로 시기를 변경했다.
●자녀들 겨울방학 끝자락 ‘겨울낭만’ 즐기세요
자녀들의 개학을 앞둔 마지막 일주일인 23일부터 3월 1일은 올해 마지막 겨울 낭만을 즐기고 첫 봄 마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겨울은 청자 제작의 필수요소인 ‘불’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강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군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겨울축제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청자축제를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KBC의 ‘개막 축하쇼’와 연결해 진행되며 불의 정령 무용단과 불꽃 공연의 콜라보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가수 김준수, 강진, 문희옥 등이 출연 예정이다. 청자축제 핵심 테마인 ‘불과 빛’을 이용한 행사가 눈길을 끈다. 청자를 구워내는 대형 가마에서 불을 지피는 ‘화목가마 불지피기’나 새해 소망을 화목에 적어 장작을 쌓아 태우는 ‘화목장작 태우기’는 불멍의 나른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화목가마 장작패기’는 행사장을 덥힐 것으로 보인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눈썰매장과 짚라인 역시 필수 체험 코스다. 짚라인은 어린이용으로 체험료가 1000원이며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빙어잡이 체험과 군밤, 군고구마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체험료는 5000원이다.
전문가와 눈 조각을 체험하는 ‘눈조각 페스티벌’도 동심을 사로잡는다. 3인 이상 한 조로 선착순 50개 팀을 대상으로 25일 단 하루만 열린다.
디지털박물관 에어돔 텐트에서 펼쳐지는 청자 성형 물레 체험, 청자 코일링 체험 등은 청자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체험거리다.
축제 현장에서 즐길 음식도 고심 끝에 선정했다. 남도 맛의 즐거움을 선사할 향토 음식관을 운영하고 떡꼬치나 밤, 마쉬 맬로우 등을 현장에서 구워 먹으며 쉴 수 있는 일명 불멍 캠프도 마련된다. 그릴 존은 소형과 대형 두 가지로 구성돼, 개인과 단체 관광객 모의 편의를 돕는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5000원의 사용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려청자 화목가마 |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은 물론 강진읍 시장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5000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청자축제 참여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강진읍내에서 꽝없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있으며 최대 40만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군은 청자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도록 1300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강진사랑상품권(9000만원 상당)을 준비했다.
체험은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이나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사전접수는 무료이거나 각종 혜택이 많다.
힐링할 수 있는 야외 족욕탕과 하멜 커피 카페도 운영한다. 하멜 커피는 카페에서 원하는 청자컵을 선택해 찻잔을 가져갈 수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폐막식은 군민들이 참여하는 쥐불놀이팀과 농악대가 함께 등장해 분위기를 띄우고 관광객의 소원을 적은 나무를 태우며 마무리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백년 전통을 가진 청자축제를 최초로 겨울로 옮겨 개최하는 만큼 겨울의 마지막 낭만과 이른 봄 마중을 강진청자축제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청자축제는 그동안 전국 최우수축제와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정에 이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받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됐다. 강진에는 전국 400기의 청자 가마터 중 절반 수준인 188개가 남아 있는 고려청자의 본산으로 대한민국 국보나 보물급 청자 80%가 강진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자빚기 체험 |
청자빚기 체험 |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