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곽드러낸 이정선호 광주교육 청사진 연착륙 기대
소통 통해 시행착오 최소화를
2023년 02월 07일(화) 17:13
 앞으로 광주 교육은 기초 학력 강화와 실력 향상에 방점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7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은 ‘다양한 실력이 광주교육의 미래’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한 아이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함께하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하면서 그간 다듬어온 ‘광주 교육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2023학년도 광주교육의 유·초·중·고·특수 학급별 정책을 설명했다.유치원은 돌봄 기능이 강화된다.공립유치원은 방학 중 오후 7시까지 운영 확대를 위해 놀이강사를 지원하고 놀이배움터를 운영한다.기초 학력 강화에 교육 목표를 둔 초등학교 경우 기초학력전담교사가 배치되고 광주기초학력지원센터가 운영된다.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운영과 1학년 2학기부터 지필평가가 실시된다.일반고교는 스터디룸 설치와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 양성 등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학습 환경 구축과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뒀다.

 이처럼 지난해 6월 전국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광주교육 수장의 광주 공교육 윤곽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이날 언론에 공개한 이 교육감의 교육 정책이 관계자간 협의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입안됐을 것으로 추정되나 ‘완성형’이거나 ‘완전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현재 교육부가 지역대학 예산집행 권한 지자체 이관과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운영 등과 같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다 시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와 저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교육청은 이에 대해 탄력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시행착오 최소화를 통해 정책들의 연착륙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교육 차질이 빚어지면 이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교육감은 취임 이후 자신의 공약2호인 방학중 전면무상급식 방안을 사전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