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친윤·반윤으로 분열 조장…전대, 화합의 장 돼야"
“전대, 22대 총선 압승의 출발점 돼야”
“총선 승리에 친윤·비윤이 무슨 의미냐”
2023년 02월 03일(금) 14:1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bjko@newsis.com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3일 경쟁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지금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면서 반목과 분열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주자들 간의 과도한 경쟁과 그리고 노골적인 편가르기로 희망과 기대는 사라지고 상처만 남는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운영의 걸림돌인 여소야대를 혁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당대회는 제22대 총선 압승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내년 총선의 원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에 친윤, 비윤으로 갈라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후보들의 도를 넘는 비난과 과도한 편가르기를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당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당원들의 몫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며 “다가오는 3월8일 전당대회가 통합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회견문을 읽고 기자들과 만나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에 대해 “당원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 한국정치가 아직까지 후진국을 면치 못하는 것은 이런 것”이라며 “우리 편 안 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떨쳤으면, 모두가 다 승자라는 마음으로 전대가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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