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차기 총장 10여명 거론…최종 응모자 `관심'
첫 가동 후보발굴소위, 발굴인사에 개별로 "지원해 달라" 요청
2023년 02월 03일(금) 09:06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의 차기 총장 공모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차기 총장 후보로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2일 지역 대학가와 지스트 등에 따르면 지스트 이사회는 제9대 총장 선임을 위해 오는 5일까지 총장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지스트는 처음으로 내·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총장후보발굴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총장 후보로 적합한 인사를 발굴하고 있다.

총장후보발굴소위원회는 이날까지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다수 등 10여 명을 발굴해 당사자들에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후보발굴소위원회가 발굴한 인사에는 조환익 전 한전사장과 오세정 전 서울대총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인사로는 부총장을 지낸 허호길·송우근 교수 등도 이름이 나온다.

이들이 오는 5일까지 마감인 공모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 접수가 마감되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2~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의 신원 조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임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를 밟는다.

지스트 이사회는 “올해 설립 30주년인 만큼 지스트의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리더십과 도덕성, 열정을 가진 훌륭한 분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광주고법은 김기선 현 총장이 지스트를 상대로 낸 이사회 결의(해임 의결) 무효 확인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직권으로 강제조정 결정을 했다. 오는 3월5일까지 임기인 김 총장은 법원의 강제조정안에 따라 오는 2월 24일 사임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