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안방서 팀 새역사 쓴다
5일 경남개발공사와 2R 첫 경기
5연승·8경기 연속 무패 기록 도전
공격 실책 줄이는 게 승패 관건
경남전 대비 맞춤형 훈련 구슬땀
2023년 02월 02일(목) 15:59
광주도시공사가 오는 5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경남개발공사와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5연승과 8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지난 1월 6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1라운드에서 슛을 시도하는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리그 선두’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안방에서 팀 새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최근 4연승과 함께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 첫 경기인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팀 최다 연승과 최다 무패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설공단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8-26으로 이겨 4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2일 현재 6승 1무, 승점 13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올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지역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은 광주도시공사에게 의미있는 일전이다.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에서 승리하면 ‘팀 최다연승과 팀 최다 무패 기록 경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

2010년 창단한 광주도시공사의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 2021~2022시즌 3월 4일 부산시설공단전(21-18승)부터 3월 18일 컬러풀대구전(32-19 승)까지 거둔 5연승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지 않고 몰수승을 거둔 1경기가 포함됐다. 삼척시청이 코로나 19 악재로 3월 13일 경기 출전을 포기해 행운의 1승을 올렸다.

최근 4연승 중인 광주도시공사가 이번 경남개발공사를 꺾으면 자력으로 창단 첫 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달 4일 경남개발공사와의 개막전부터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온 광주도시공사는 팀 최다 무패 기록을 ‘8’로 늘리게 된다.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고, 이번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8-25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이번 시즌 1승 1무 5패, 승점 3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8강전에서 광주도시공사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또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광주도시공사에게 졌지만 후반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고 막판 끈질기게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맞대결의 승부 관건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격 찬스 때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오세일 감독도 선수들에게 경기내내 공격 집중력 유지를 강조하며 지난달 31일부터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전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상대 주 득점원인 김소라(피봇)와 최지혜(라이트백)에 대한 맞춤형 수비 훈련과 상대 골키퍼 오사라를 뚫는 슛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김지현과 정현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라운드 7경기 결과 김지현이 롱타임으로 뛸 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었다.

여기에 신인 김수민의 활약 여부도 승부 관건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만에 경기에 나서는 김수민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전력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세일 감독은 “올해 지키는 입장이어서 선수들이 조금씩 승리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김수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전력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이번 경남개발공사전이 광주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