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져 돌아왔다’…광주FC, 태국 전훈 복귀
체력·포지셔닝·전술훈련 집중
3일부터 제주서 최종 담금질
안영규 “새전술 녹아드는 모습 보람”
2023년 02월 01일(수) 14:12
광주FC 선수들이 지난달 31일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지에서 훈련을 마치고 ‘시즌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혹독한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광주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파악한 팀의 장단점을 토대로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을 대비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광주FC 선수단은 지난달 3일부터 29일간 태국 치앙라이 전지 훈련을 마치고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광주는 태국 전지훈련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과 함께 포지셔닝, K리그1을 대비한 새로운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일궈낸 기존 선수들과 아사니, 토마스, 티모, 신창무 등 새로운 선수간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등 광주만의 축구를 완성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게 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올 시즌은 작년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해와 다른 전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줬다. 아직 만족하긴 이르다. 시즌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든 훈련을 마친 광주 선수들은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 주장 안영규는 “두달여간의 휴식기를 갖고 동계 훈련에 참여한 만큼 그에 맞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줬다”며 “힘들었지만 새로운 전술이 점점 팀에 녹아들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우린 더 강해졌다. 광주가 정말 무서운 팀이라는 걸 보여줄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는 3일부터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2023시즌 개막전에 맞춘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5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복귀전을 치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