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유공자유족회장에 양재혁씨 선출 "5월 정신 계승의 구심점 만들 것"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신임 회장으로 양재혁(55) 씨를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거인단 47명 중 3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단독 입후보한 양 회장은 찬성 24표, 반대 7표, 무효 1표를 받았다. 양 회장은 전라남도종가회 상임이사·한국고택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80년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형 양재영 씨를 잃었다. 광주항쟁에서 계엄군 등에게 머리를 크게 다친 양재영씨는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2009년 끝내 숨을 거뒀다.양 회장은 “유족회가 5월 정신 계승의 구심점이 되고, 유족회원이라는 사실이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