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주행 '쾅'…개봉 4주만에 1위
200만 관객 눈앞에 둬 “250만도 가능” 전망
2023년 01월 30일(월) 13:08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입구 앞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4주차 주말에 처음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한 영화 ‘교섭’을 밀어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7~29일 24만9206명이 봐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누적 관객수는 192만2722명이다. 이 추세라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무난하게 200만 관객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2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2021년에 나온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의 218만명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 주말 ‘아바타:물의 길’ ‘영웅’에 밀리며 3위로 시작했지만,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개봉 4주만에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50만 관객도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슬램덩크’는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고, 국내에서도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 내용 중 일부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하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새로 만든 작품이다. 이노우에 작가가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교섭’(20만5530명·누적 143만명), 3위 ‘아바타:물의 길’(18만7437명·누적 1035만명), 4위 ‘유령’(8만2137명·누적 53만명), 5위 ‘상견니’(8만848명·누적 14만명) 순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