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GS칼텍스 꺾고 홈 13연패 탈출
3-1 승리로 시즌 홈 첫 승과 2승 달성
2023년 01월 24일(화) 15:54
AI페퍼스 선수들이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를 상대로 홈 1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설 연휴 경기장을 찾은 지역 팬들에게 시즌 홈 첫 승과 함께 2승째를 선사했다.

AI페퍼스는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3-1(26-24, 24-26, 25-23, 25-23)으로 이겼다.

AI페퍼스는 이날 승리로 프로배구 여자부 홈 최다 연패 기록을 ‘13’에서 끊어냈다. AI페퍼스의 홈 승리는 지난해 2월 11일 흥국생명전 이후 346일 만이다. 또 최근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올시즌 홈 첫 승과 2승(21패)째를 거뒀다.

AI페퍼스의 주포 니아 리드가 양 팀 최다득점인 29점과 44.8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현과 이한비도 각각 17점(공격성공률 48.48%), 13점(34.29%)으로 힘을 보탰다.

AI페퍼스는 1세트 막판 뒷심 발휘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8-19로 내내 끌려다닌 AI페퍼스는 상대 공격 범실로 19-19 첫 동점을 만들었고, 24-24 듀스까지 몰고 갔다. 이어 상대 강소휘의 공격 범실과 이한비의 마무리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2세트를 내준 AI페퍼스는 3세트도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세트를 만들었다. 3세트 초반 갑자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5로 주도권을 내준 뒤 끌려가다 추격전 끝에 15-15 동점을 이뤘고, 이한비의 득점으로 19-18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흐름을 놓지 않으며 세트를 따냈다.

AI페퍼스는 4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마무리지었다. 세트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친 AI페퍼스는 24-22 매치포인트에서 니아 리드의 백어택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감격적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