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2024년까지 지휘봉
K리그 2 우승 이끈 지도력 인정
근성있는 광주만의 팀컬러 각인
2023년 01월 18일(수) 15:51
이정효 감독이 광주FC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오는 2024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시상식에서 이정효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잇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오는 2024년까지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2시즌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지도력을 인정해 재계약했다.

광주FC는 18일 구단의 7대 감독으로 부임해 강등 1년 만에 승격을 일궈낸 이정효 감독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초보 감독으로 광주의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만에 25승 11무 4패를 거두며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을 이끄는 지휘력을 보여줬다.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 73점) 신기록,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숱한 기록도 다시 썼다.

또 K리그 1, 2부 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이달의 감독상 2회 선정(4, 9월), K리그2 대상 감독상 수상 등 개인적인 영광도 누렸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나를 믿어준 팀이다.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설득해 감독직을 맡겨줬다. 초보감독인 나에게 신의를 지켜 준 프런트와 멋진 응원을 보내 준 광주 팬들과 오랜기간 함께하고 싶다”며 “2023년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광주만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광주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은 우승과 승격이라는 선물만 준 게 아니다. 선수단에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근성 있는 축구를 보여주면서 광주만의 팀컬러를 만들어 냈다”며 “4번의 시행착오는 없다.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태국 치앙라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광주 선수단은 이달 31일 귀국해 2월 3일부터 제주에서 3차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