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남미륵사 김장 축제
2022년 12월 19일(월) 15:24
지난 16일 강진 남미륵사가 1만6000포기 김장 비빔 축제 행사를 추진했다.
남도 끝자락에 자리한 세계불교미륵대종(재)남미륵사(주지 석법흥)가 지난 15일 1만 6000포기의 김장 비빔 축제 행사를 갖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38년째 이어지고 있는 김장 비빔 행사는 그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오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칭송을 받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임에도 남미륵사 경내에서 실시된 김치 담그는 행사에는 강진군과 군동면, 병영면 각급 기관단체, 읍면 자원봉사자와 신도들이 참여해 정성이 담긴 김치를 완성했다.

김장 나눔 행사를 추진한 석 법흥 주지 스님은 "많은 예산이 들지만 추운 겨울에 힘들게 생활하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이라 생각하고 보람과 기쁨으로 매년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각종 양념류의 가격상승으로 행사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년 김장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추진도 약속했다.

자원봉사자와 신도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비벼진 김장 김치는 7㎏ 680통, 최고급 겨울 이불 180세트,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쌀 10㎏ 120포 등과 함께 지난 강진군청을 통해 어려운 가정과 시설,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전달됐다.

자원봉사자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군동면 새마을 부녀회 한옥경 회장은 "매년 김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있다"며 "큰 스님의 지역을 향한 애정과 끝이 없는 나눔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 yunb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