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경파수꾼 역할 지속 수행" 다짐
제28회 녹색환경대상 시상식 성료 ||종합대상 영광군 등 5개단체 수상
2022년 12월 14일(수) 16:59
14일 광주은행에서 열린 '제28회 녹색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주형 비아드루와 청소년기획단 단장,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강종만 영광군수, 임택 광주 동구청장, 이만실 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양배 기자
본보와 광주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영산강유역환경청·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8회 녹색환경대상 시상식이 14일 광주은행 본점 3층 대강당 KJ상생마루에서 열렸다.

이날 녹색환경대상 총 5개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종합대상 수상자에 상패와 상금 500만원, 나머지 3개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 상패·상금 300만원, 서한태환경상 수상자에는 상패·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종합대상(환경부장관상)은 영광군이 거머쥐었다. 영광군은 분리수거 환경이 미약한 읍·면을 중심으로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해 군민들이 편리하게 생활·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토록 해 재활용 문화 안착을 선도했다. 탄소중립 2050 정책 실현에 발맞춰 관내 주택, 축사 등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태양열 설치를 지원, 탄소중립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생활속환경실천부문 대상은 광주 동구가 수상했다. 동구는 지난 2020년 '쓰레기 없는 동구' 원년을 선포해 생활쓰레기, 음식물, 자원 재활용 등 쓰레기 배출 15% 감량을 목표로 3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동구는 19개 사업을 통해 2019년 대비 2021년 관내 일반폐기물 쓰레기 7.37%, 음식물 2.17% 감량과 폐자원에 대한 재활용률이 100.97% 증가하는 성과를 발휘해 깨끗한 녹색환경도시를 일궈냈다는 평이다.

자연환경보전부문 대상을 받은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삼학도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환경·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발전 방향을 목포시에 제시하는 성과를 냈다.

환경교육부문 대상은 전남기후·환경 네트워크가 수상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목표로 온실가스 진단 컨설턴트 활동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교육을 펼쳤다.

서한태 환경상은 비아드루와청소년기획단에 돌아갔다. 이웃들에게 기후위기 심각성을 전파하고 대응하기 위해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 감축이 시급하다 판단, 비닐봉지 사용 자제 캠페인과 에코백 사용 활성화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비닐봉지 사용 감축과 에코백 사용 일상화에 기여했다.

종합대상을 받은 강종만 영광군수는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영광군은 주민이 자율적으로 환경보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는 읍·면별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미래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어른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28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소리 없이 환경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180명의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해 응원하고 격려해 왔다"며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실천에 노력하고 있는 환경 파수꾼들을 꾸준히 발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5개 단체의 주요 공적을 살펴보면 녹색도시 조성, 자원 재활용, 탄소중립 등 시민들의 환경보호 실천 동참을 이끌어낸 점이 돋보인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역 환경파수꾼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