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전남 누적 10번째
4일 폐사증가 신고 검사 결과 5일 'H5N1형 AI' 확진||검출농장 포함 1㎞ 내 2개 농장 12만7000마리 살처분
2022년 12월 06일(화) 08:04
5일 오후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확인된 전남 함평군 한 산란계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도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로 확진돼 전남도가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 신고를 한 함평군 엄다면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5일 오후 '고병원성 H5N1형 AI'로 판정됐다.

올 겨울 들어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1형 AI'는 이번이 누적 10번째이다.

항원 검출 농장에선 닭 8만 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차량 14대를 동원해 소독을 실시했다.

항원 검출 농장을 포함해 반경 1㎞ 내 2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2만 7000마리는 지난 5일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또 농장 간 수평감염 차단을 위해 반경 10㎞를 특별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전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집중소독과 임상예찰을 진행 중이다.

가금류 160만7000마리를 사육 중인 특별 방역지역 내 32개 농장과 2개 역학농장에 대해선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전국적으론 20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10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전남지역 누적 발생은 가금농장 10건, 야생조류 12건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