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전 명작희곡 '세자매' 장성 공연
오는 13일 장성문예회관
2022년 12월 05일(월) 13:36
극단 '완자무늬'는 러시아의 고전 명작희곡인 안톤 체홉의 '세자매'를 오는 13일 오후 7시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장성 출신 김태수의 연출과 배우 명계남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자매'는 사실주의 서사로 유명한 러시아 고전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대표작 중 하나로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심리를 통해 19세기말 격동하는 러시아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세자매'는 고전문학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문학적 문체에서 오는 지루함을 없애고 김태수 연출 특유의 리얼리즘으로 재창작됐다.

김태수 연출은 "현대화된 대화체와 세련된 무대장치는 그동안 접해왔던 다소 지루한 '세자매'에 대한 경험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지루함 없는 2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장성군에서의 연극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관계자는 "고전작품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고전과 현대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연극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훌륭한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