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김영집>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과 자동차도시 미래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2022년 11월 30일(수) 12:27
김영집 원장
28일 빛그린 산단에서 광주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기업대표 자동차산업협회 테크노파크 그린카진흥원과 각대학 연구소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첫 소감에서 GGM을 글로벌 그레이트로 표현하고 싶다며 광주를 세계적인 위대한 자동차 도시로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을 목표로 먼저 올 12월 빛그린 산단 옆 약 100만평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사실 미래차 신규 국가산단 조성,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차량용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다. 윤 정부는 광주 공약으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여기에 민선 8기 광주시장 역시 미래 모빌리티 단지 조성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지정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시작을 알렸다.

얼마 전 국토교통부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실사단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예정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 날 광주시장은 현장에 직접 나가 '완성형 자동차 공장이 2개가 있는 광주에서 전기차 자율차 등 대한민국 미래차 선도도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이것이 안 되면 광주가 죽는다'고 실사단에게 절절히 호소했다.

실사단도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타당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다만 미래차 부문에서 전기차 자율차 등 실현가능한 부문을 타켓으로 추진하길 권고했다. 또 투자할 기업이 있는지, 산단조성에 반발 등 장애요인은 없는지를 물었다.

유치산업 수요확보 가능성과 사업추진의 용이성은 국가산단 지정요건 중 가장 핵심적인 실사단의 평가사항이다. 이 문제에 대한 광주의 답은 분명하다.

내부적으로 시내권에 있는 기아차의 미래차 국가산단으로의 이전, 광주 밖에 있는 핵심 미래차 핵심 부품 앵커기업 유치가 가능하다. 신규 국가산단 입주 수요조사 결과 158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냈으며 계획대비 산업용지 수요 면적만도 약 1.5배로 많았다.

거기에 광주는 인공지능, 지능형 가전, 광융합, 스마트 금형, 고효율 에너지 등 미래차와 연계 협력이 높은 산업기반이 구축되어 있어 전국 어디보다 빠르게 미래차 산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그간 빛그린 산단 조성도 아무런 반발 없이 토지수용과 개발이 이루어졌고, 바로 그 옆 예정 산단 부지개발도 토지수용과 개발 장애요인은 없다. 거기다 광주의 민관이 함께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을 뜨겁게 요청하고 있다.

100만여평 정도로는 부족한 형편이지만 우선적으로라도 국가산단이 지정되면 우리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시와 더불어 산업부의 소부장 산업단지 조성을 유치하려고 한다.

여러 분야 중 소재 경량화, 전장부품,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육성해서 앞으로 기아차와 GGM 완성차를 중심으로 국내외 핵심 앵커기업 유치, 100여개사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미래차로 먹고사는 광주를 만들고자 한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과 미래 모빌리티 광주는 현 정부의 약속이자 국가미래를 위한 정책이다. 또 광주시의 공약이자 불확실한 경제를 뚫고 나갈 광주시민의 미래비전이다.

인디언 속담에 '땅은 선조가 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다'는 말이 있다.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의 오늘과 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돌려주는 희망의 땅이다. 그 희망의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과 행동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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