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엑스포·돌머리해변·생태공원 '무장애 관광지' 변신
노인·장애인·임산부 편의성 ↑||사업비 15억 들여 시설 개선
2022년 11월 30일(수) 14:55
나비축제 야간 경관
함평의 명품 관광지가 노인·장애인·임산부 등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무장애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함평군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3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함평군 관광지 3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 가족·임산부 등 관광 약자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공모에 선정된 관광지는 △함평엑스포공원 △돌머리해수욕장 △함평자연생태공원 등 3곳이다.

함평엑스포공원은 지난 5일 부터 17일간 국향대전을 개최한 곳이다. 공원내 생태습지공원에는 울긋불긋한 핑크뮬리, 금억새 탐방길 등 가족·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되있다.

돌머리해수욕장은 광주시와 근접해 있어 연간 3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수욕장이다. 총면적 11.9㏊ 백사장은 폭 20m에 연장 900m에 달하며 하계휴가철의 경우 갯벌·뱀장어 잡기 체험 등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아열대식물관, 나비·곤충애벌레생태관, 수생식물 전시관, 양서·파충류생태관 등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들 관광지에는 각 5억원씩 총 15억원(국비 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 개선은 물론 관광활동을 위한 정보·서비스·콘텐츠 등 무장애 관광을 위한 제반 사항을 함께 개선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광주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인 돌머리해수욕장을 비롯해 함평엑스포공원과 자연생태공원은 함평 대표 관광지로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이 불편한 전남·광주권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편리하고 즐거운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의 현장 컨설팅을 받아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평=신재현 기자 jaehyeon.sh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