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설수주액 1년 새 97% '뚝'… 건설경기 '꽁꽁'
호남통계청 10월 지역 산업활동동향||작년 동월 1조983억→316억 급감||부동산 등 위축 여파 민간부문 줄어||광공업생산 광주 0.6%↑ 전남 9.8%↓
2022년 11월 30일(수) 15:13
광주지역 건설공사 수주액이 1년 새 97% 넘게 급감하는 등 건설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광주 건설수주액은 316억원으로 전년 같은달 1조983억1400만원과 비교해 97.1%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 주요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9조2578억원 중 0.3%에 불과한 액수다.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74억88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6% 늘었다. 이는 기타공공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은 240억95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7.8% 줄었다. 부동산업, 건설업 등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건축부문은 주택, 공장·창고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7.5%, 토목부문은 토지조성, 도로·교량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0% 각각 감소했다.

10월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6%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해선 8.2% 감소했다. 전기장비, 기계장비, 음료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전자부품, 고무·플라스틱 등이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전기장비, 1차금속,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전자부품, 고무·플라스틱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2% 늘었다. 전달에 비해선 3.3%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자동차, 전기장비, 1차금속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0% 줄었다.

10월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0.1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2%, 10.7% 줄었다.

10월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전기·가스업,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9.8% 떨어졌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 1차금속,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8.0% 줄었다.

광공업 재고는 음료, 금속가공, 섬유제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화학제품, 석유정제, 1차금속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0% 늘었다.

10월 전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6.6으로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했다.

10월 전남지역 건설수주액은 684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전국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7.4%였다.

공공부문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42.1%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은 부동산업, 석유·화학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65.3% 줄었다.

건축부문은 주택, 사무실·점포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0.3% 줄어든 반면 토목부문은 상하수도, 토지조성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45.1% 늘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