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가나 이겨야 16강 보인다
우루과이와 0-0 무…조 공동 2위||가나와 비기거나 지면 탈락 가능
2022년 11월 27일(일) 16:38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비기면서 한국의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가나전 승리가 필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맞아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다음날 펼쳐진 같은 조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가나에 3-2로 승리해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는 조 1, 2위가 올라간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소 승점 4점이 필요하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다. 1승 1무 또는 1승 1패를 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1무 1패나 2패를 하면 탈락이다.

따라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가나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그것도 대승을 거둬야 한다. 우루과이와 한국이 모두 가나를 꺾고 포르투갈에 패할 경우, 두 팀간의 골 득실로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가나와 비기거나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무승부일 경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포르투갈에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패한다면 자동 탈락한다.

2차전에서 가나에게 질 경우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자력 16강 진출은 어렵다. 관련기사 14면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