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에 꿈 잃지 않았으면"… 어린이 정기후원만 28년
●조규종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 그린노블 광주 19호||40대 중반부터 꾸준히 정기후원해||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고액후원||
2022년 11월 23일(수) 16:13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인 조규종 후원자가 지난 11일 1억원 이상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 클럽에 광주19호, 전국363호로 가입했다.

1995년부터 28년간 광주에서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가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인 조규종 후원자가 1억원 이상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 클럽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조규종 후원자는 광주19호, 전국363호 그린노블 클럽 후원자가 됐다.

조 후원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린이'라는 생각으로 40대 중반부터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올해로 후원 지속한지 28년째이며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재단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 클럽에 가입했다. 이와 더불어 조규종 후원자의 아내 최춘순 여사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가 되기로 했다.

조 후원자는 "내 삶의 모토는 '걱정은 적게 하고 노력을 많이 하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인데, 우리 아이들도 가난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의 큰 나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 여사는 "나눔으로 변화하고 나눔으로 미소를 찾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눔은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적게나마 우리 모두가 나서서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은 "노년의 삶에서 어린이를 향한 나눔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조규종·최춘순 부부 후원자의 나눔이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 후원자는 앞서 지난 2003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후원회 4대 회장으로 위촉됐으며 10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의 나눔문화 활성화에 힘썼다.

또 조 후원자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차세대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지원센터장,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 광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

조규종 전남대 명예회장 그린노블 광주 19호.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