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즉석식품·밀키트 떠오른다
이마트, 델리 신장률 지속 증가||겨울 먹거리 강화 등 상품 개발
2022년 11월 28일(월) 13:49
이마트가 겨울시즌을 맞이해 핫 샌드위치 3종과 겨울 한정 시즌상품인 스시블랙 방어초밥 등을 출시한다. 이마트 제공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갖춘 대형마트 먹거리가 런치 플레이션, 디너 플레이션을 이겨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겨울시즌을 맞아 차별화된 즉석조리 식품과 밀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델리코너에서는 핫 샌드위치 3종과 겨울 한정 시즌상품인 스시블랙 방어초밥을 출시한다.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끼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풍성한 재료와 가성비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2.6% 신장했다.

이번에는 모짜렐라 콘치즈,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피자 등 3가지 맛의 핫 샌드위치를 추가했다.

이달 말에는 겨울 시즌 한정으로 '스시블랙 방어초밥'을 출시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즉석조리 식품 등 간편 먹거리 뿐만 아니라 집에서 일품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급 가성비' 피코크 밀키트도 고물가 시대 인기 외식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밀키트 시장에 이마트가 PB 상품으로 직접 개발한 피코크 밀키트 역시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무려 2.5배에 달했다.

올해 역시 밀키트 문화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외식 같은 집밥으로 밀키트를 자연스럽게 구매하면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밀키트 매출 역시 10%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겨울철 국물 요리 밀키트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집에서 즐기는 즉석 떡볶이와 어묵전골 밀키트 신상품 등을 선보인다.

이처럼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를 이겨낼 밥상물가 도우미로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일시적 가격 행사에 머물지 않고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중심의 상품을 출시하고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 대량매입과 조리과정 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 즉석조리 델리 코너는 올해 하반기 들어 매달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15%,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1.4% 증가했다.

이마트 최현 피코크 담당 상무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면서도 풍성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위해 즉석조리 델리, 피코크 등 이마트만의 경쟁력 있는 먹거리 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