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에 '후원 조직' 결성됐다
15일 옐로우클럽 창립 기자회견||광주FC 지원 위한 자발적 시민조직||운영위원장에 최정학 가나다 대표||12월 16일 '광주FC의 밤'서 공식 출범||명문구단으로 도약 기틀 마련
2022년 11월 15일(화) 17:27
광주FC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범 시민 조직인'광주FC 옐로우클럽'이 15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클럽 창립과 2022 광주FC의 밤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FC 활성화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프로축구 광주FC를 후원하는 자발적인 시민 조직 '옐로우클럽'이 결성됐다. '옐로우클럽'이 활성화되면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인 광주FC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주FC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범 시민스폰서 조직인'광주FC 옐로우클럽'은 15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FC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홈구장 경기 관중의 활성화를 위해 범 시민 후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옐로우클럽은 광주FC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축구를 좋아하고 광주FC를 사랑하는 일부 뜻있는 인사들이 나서 결성됐다. 이규환 목사(코러스 소사이어티 대표)와 최정학 ㈜가다나 대표, 김환경 남광주신협 상임감사, 이상호 소망의료재단 광주백병원 이사장, 조희창 법무사, 신승희 대한사회복지회 후원회장, 안병천 법무법인 일이삼 송무실장 등이 나섰다.

이들은 시민이 주인인 광주FC를 지켜나가자는 이규환 목사의 제안에 뜻을 같이 하고 6개월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역 인사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옐로우클럽을 설립했다.

이날 1차 운영위에서 최정학 대표가 광주FC 옐로우클럽 운영위원장에 선임됐고, 안병천 실장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현재 20여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옐로우클럽은 기자회견에서 광주시민의 참여와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11개 아젠다를 발표했다.

11개 아젠다는 △정의로운 시민정신 고취 함양을 위한 활동 △광주FC의 활성화 지원 △홈경기 응원 및 관중동원을 위한 실행사업추진 △옐로우클럽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운영 △ 시민구단의 가치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축구 매체를 통한 동서화합의 기틀강화 △광주와 대구 시민구단 활성화를 위한 클럽간 교류 △광주와 대구 지역간 소통의 문화조성을 위한 문화교류 △동서화합을 위한 광주 / 대구 연합 '광대한포럼(光大韓포럼)'설립 △매년 '광주FC의 밤' 운영 △기타 유관 관련사업 등이다.

옐로우클럽은 우선 기업 후원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을 대상으로 클럽 회원 모집을 통해 후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정학 광주FC 옐로우클럽 운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FC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과 시민의 재원을 구단운영비로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침체기를 겪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실력을 유지해왔다"면서 "하지만 현저히 저하된 홈경기 관중 수만큼이나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민자발적인 관심과 응원참여와 광주FC에 대한 애정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돼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주 FC 엘로우클럽을 창립하고자 한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유수한 시민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중참여독려 캠페인', '지역기업과의 MOU', '시민주주참여 캠페인', '홈경기 입장티구입독려', 매년 '광주FC의 밤' 등의 행사를 개최해 시민구단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 갈 것이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옐로우클럽은 또 대구FC 엔젤클럽과 유대를 통해 교류 활성화를 꾀하는 등 동서화합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우선 광주 옐로우클럽은 오는 22일 대구FC 엔젤클럽 회장단을 광주로 초청해 양 단체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 운영위원장은 "옐로우클럽은 지역을 뛰어넘는 교류의 활성화를 꾀하고 대구FC 엔젤클럽과의 유대를 통해 만간차원에서의 동서화합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며 "또 광주FC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향후 가칭 '광대한 포럼'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FC의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구단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FC 옐로우클럽은 오는 12월 16일 '2022 광주FC의 밤' 행사를 열어 클럽의 공식 창립을 선포하고 광주의 유수 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