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도 '반값 한우'… 한우데이 행사 연다
한우의 날 맞아 최대 50% 할인||한우협회, 전국 오프라인 행사||11월4일부터 무안 중앙공원서||대형마트 물량 늘려 고객 맞이
2022년 10월 27일(목) 15:10
11월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전국한우협회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수준의 한우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마트의 한 축산매장에서 한우데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마트 제공
11월 1일 '한우의 날'을 기념해 무안 등 전국에서 한우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역시 일찌감치 한우 물량을 마련하고 반값 행사에 나서며 고물가에 위축됐던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27일 전국한우협회는 내달 1일 '한우의 날'을 기념해 한우할인판매, 한우숯불구이축제 등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펼쳤던 행사를 올해는 전국 오프라인 현장으로 크게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9일 서울 살곶이체육공원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춘천, 청주, 전주, 대전, 대구, 진주, 울산, 제주 등 전국에서 한우숯불구이축제, 한우 최대 50% 할인, 한우문화공모전 전시 및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한우 할인판매와 시식회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데이는 모든 국민이 부담 없이 한우를 먹고 한우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한우농가의 염원을 담아 한우를 보다 저렴하게 먹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축제"라며 "가을 정취와 함께 전국의 행사장에서 한우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도 한우데이를 맞아 '반값 한우'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먼저 이마트와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70여톤의 물량을 마련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 데이'를 진행한다.

평소 이마트에서 일주일간 판매되는 한우는 20톤가량으로 나흘간의 행사를 위해 약 두달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이마트는 특히 인기가 많은 한우 등심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리고 한우 등심 1+등급 100g을 5840원, 1등급은 5690원 등 50% 할인해 판매한다. 등심 외 품목에 대해서는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지난해 한우데이 준비 물량(800마리분) 보다 많은 900마리분, 180톤가량을 준비하고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상품 중 가장 최고 등급인 마블나인 한우도 전 품목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행사카드 결제 시 1등급 한우 등심 100g은 5750원, 마블나인 한우 등심 100g은 9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심, 채끝, 부챗살, 치마살 등 대표 구이류 한우 상품도 기존 판매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4일부터 행사를 시작하고 이날까지 한우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가에,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앱 멤버십 클럽 '미트 클럽'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내달 1일에는 홈플러스 마트에서 한우 행사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기 전용 집게를 선착순 4600명에게 제공하는 사은 행사도 연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할 때 광주 대형마트 곳곳에서도 오픈런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아 올해는 업체마다 물량을 더욱 늘려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고물가 등으로 장보기에 부담을 가졌던 분들이 이번 한우 반값 행사를 통해 즐거운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