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2일(수) 13:37 |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 국제진료센터가 지난 11일 최근 약 3주간의 확장이전 공사를 마치고 외국인환자 진료시스템을 갖춰 리뉴얼하고 운영에 나섰다.
1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리뉴얼한 국제진료센터는 병원의 중심인 기존 위치(1관 1층 중앙) 맞은편으로 이사해 진료협력센터와 마주보고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편의시설 강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안내데스크와 소파 등을 배치하여 독립된 대기공간을 조성하고 나무재질의 칸막이와 한지 창호로 한국 전통의 멋을 살리는 퓨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국제진료센터는 리뉴얼을 계기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ICT 기반 비대면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외국인환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선대병원은 국제진료센터 리뉴얼과 함께 '중동클리닉'도 개소했다.
이날 진행된 중동클리닉 개소식에는 김경종 병원장, 김기태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장을 비롯해 병원 집행부, 교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중동클리닉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중동클리닉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 중동국가의 환자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진료시스템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진료센터 리뉴얼 및 중동클리닉 개소는 광주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인 조선대병원의 명성이 높아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곳곳에서 진료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실제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서 기인한 것이다.
조선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환자의 내원과 진료예약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는 비대면 웹 서비스를 이용해 사전 진료하고 한국에 도착해 병원을 내원하기 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미리 가상세계로 병원을 경험하고 의료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체험, 광주의료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후 자국으로 돌아간 환자들의 사후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종 병원장은 "현재 조선대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의사 7명(외과 2명, 정형외과 2명, 이비인후과 3명)이 연수 중이며, 해외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국제진료센터 리뉴얼과 중동클리닉 개소를 통해 외국인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중동 의사연수 협력 의료기관'에 선정되어 중동 의료진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