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홈 폐막전서 팬들에 맥북
개막 미디어데이서 한 승격 공약 지켜||주장 안영규는 팬 1500명에 커피 대접
2022년 10월 04일(화) 16:04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올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승격 공약을 지키기 위해 팬들에게 맥북을 쏜다. 사진은 지난 9월 26일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을 이끈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팬들에게 맥북을 선물한다.

광주FC는 4일 이정효 감독이 K리그2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약한 승격 선물로 맥북 2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승격을 한다면 팬들을 위해 000도 할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비로 경품을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이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즌 개막과 함께 은행에 적금을 들었다. 이 감독은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힘을 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한 소중한 돈이라고 생각하면서 모아왔다"고 설명했다.

주장 안영규는 팬들을 위해 커피 1500잔을 준비했다. 안영규는 "승격 확정 후 마지막 경기에서 커피차를 불러 팬 분들에게 한 잔씩 선물하고 싶다. 또 올 시즌 입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안영규는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폐막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데,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커피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홈 폐막전을 치른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K리그2 역대 최다승 신기록 및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