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광주·전남 총력 대응
사전점검 조치·실시간 현황 파악||비상태세·농어촌 피해 최소화 집중
2022년 09월 04일(일) 17:15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4일 여수 국동항에 어선들과 유람선 등이 피항해 있다. 나건호 기자 |
광주시는 4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태풍 대비 분야별 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어 강 시장은 호우 피해 예방에 필수 방재시설인 송정배수펌프장을 방문했다.
앞선 이날 오전 10시에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 협업부서·자치구와 함께 3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최신 태풍 기상상황을 공유했다. 태풍 북상까지 남은 시간동안 현장점검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광주시는 태풍 북상이 예보된 지난달 31일부터 급경사지·배수문·하천 진입로·하수도 유입구·옥외광고 게시대·교통안전시설물·저수지·시설하우스 등 피해 우려 시설 3만2441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벌였다. 또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취약 지역 380곳에 대한 시·자치구 합동 특별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전남도도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으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최고단계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3일 여수 국동항과 보성 과수농가 현장을 방문했고 4일에도 도청 실국장과 22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대책회의를 주재해 시·군별 태풍 대비 중점 관리사항을 재점검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 가동하고, 22개 시·군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도 실·과장을 22개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해 피해 우려지역 예찰과 현장 안전조치 실태, 정전대책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또 현재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와 수산 증양식시설 고정·결박', '소형어선 육지 인양·중형어선 피항', '농수산물 조기 출하 지도', '댐 수위 조절과 방류 사전예고' 등 농어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