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친화적 군행정 시행…군민 인권보호·증진 앞장"
신안군인권위원회 위원장 맡은 김수아 변호사||군민 인권보호 환경 조성 온힘||인권사건 변호·경력 두루 갖춰
2022년 08월 30일(화) 16:34
김수아 신안군인권위원회 변호사.
"신안군 인권위원회를 통해 인권친화적인 군 행정이 시행되도록 주민의 인권보장과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신안군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수아(47) 변호사의 포부다.

김변호사는 35세에 전남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 이후 제주지방법원 국선전담 변호사를 거쳐 광주시에서 3년 동안 인권 평화 협력관으로 근무하며 2017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인권영향평가제를 도입했다.

김변호사는 "사건 하나마다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에 법에도 인격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수많은 인권 사건들을 다루면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지만 한계여서 지난해 12월에는 범정부적 국가 인권정책 추진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인권정책 기본법을 국회에 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안군인권위원회 위원장 임기는 2022년 8월23일부터 2024년 8월22일까지 2년이다.

김변호사는 "임기 동안 신안군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사항 및 인권침해 등 인권 의제에 대해 심의 , 자문, 권고 기능을 수행하며 인권업무에 대한 대외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며 "인권 관련 주요 시책에 대한 심의 자문기구인 제1기 신안군 인권위원회를 통해 장애인과 여성, 근로자, 아동 등 인권 취약계층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모든 군민이 인권을 보호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인권위원회는△지역주민 대표 △인권전문가 △군의원 △인권 관련 사회단체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김변호사는 모든 군민이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끔 안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수아 변호사는 "신안군에서 인권 행정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행정을 담당하는 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관련 인권정책의 입안과 결정,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사회, 군의회,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참여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인권 신장을 위한 의견이 반영돼 군민 인권이 보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