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습기제어 가전' 판매 '쑥'
이마트, 제습기 140%·건조기 73% ↑
2022년 08월 17일(수) 10:16
이마트는 8월 초 제습기와 건조기 등 습기 제거 관련 제품에 대한 매출이 크게 신장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마트 광주점에서 고객이 제습기를 살펴보는 모습. 이마트 제공
최근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덥고 습한 날씨에 습기 제거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가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신장한 가운데 제습기는 139.8%, 건조기는 73.2%, 의류건조기는 15.0% 신장했다.

높은 습도에 빨래가 잘 마르지 않자 건조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주위 습도를 감지해 가장 적합한 습도로 자동 조절되는 인공지능 제습기나 집중 건조킷으로 틈새를 말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제습기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조기의 경우 16㎏ 이상 대용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장마철에는 특히 빨래량은 증가하고 이불 빨래를 비롯한 대형 빨래는 소형 세탁과 건조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건조기 전체 매출 중 16㎏ 이상 대형 건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91.5%에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97%로 상승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행사카드(삼성, KB국민, 신한, 롯데)로 삼성·LG전자의 대형·소형가전 행사상품을 구매 시 금액대별(300만원이상/10만원, 500만원이상/20만원, 700만원이상/30만원, 1000만원이상/50만원, 1500만원 이상/80만원) 추가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습기는 선풍기와 함께 틀면 공기 순환에 도움을 줘 제습 효과가 좋아짐은 물론, 에너지 효율 또한 높아져 전기 절감 효과를 30% 이상 볼 수 있다"며 "제습기 외에도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습기 관련 상품의 구매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