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배운 것들로 피서객 안전 지켜 뿌듯"
동강대 학생들 해변 '라이프 가드' 활약
2022년 08월 03일(수) 16:55 |
![]() 동강대학교 응급구조과 1학년 학생들(한권·조현성·김수용·박지호)은' 지난달부터 함평돌머리해수욕장에서 '라이프 가드'로 활동하고 있다. 동강대학교 제공 |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현장에서 전공 실력을 뽐내고 있다.
3일 동강대에 따르면, 응급구조과 1학년 한권․조현성․김수용․박지호 씨는 지난달 1일부터 함평돌머리 해수욕장에서 '라이프 가드'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프 가드는 '해수욕장의 안전 지킴이'라고 불린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비롯, 사고 발생 시 환자 구조·인명 소생술·119소방 환자 인수인계 등 피서객의 물놀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었던 것은 동강대 박시은 교수의 공이 컸다. 박 교수는 학기 말 본인의 제자들에게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도 쌓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학교에 1학년 학생 4명을 '라이프 가드'로 추천했다.
학교의 승인으로 '전공 연계 실무'를 진행하게 된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이달 중순까지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응급구조사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매 순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수용 씨는 "해수욕장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꼈다"며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쌓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성 씨는 "해양경찰과 소방에서 지원 나온 안전요원 관계자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니 덥고 힘든 것도 다 잊혀진다"며 "현재 가장 큰 배움은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이다. 좋은 응급구조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가르침 받겠다"고 전했다.
한권 씨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다, 라이프 가드를 계기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지호 씨는 "해양경찰과 수상구조대원의 업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