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01일(월) 13:33 |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는 '유턴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의 로얄 풀필라 객실 모습. 유탑호텔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호텔업계와 유통업계가 이른바 '유턴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프라이빗한 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수요가 많아졌던 '호캉스'는 올여름에도 인기를 끌 예정이다.
1일 유탑호텔은 여름 시즌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호캉스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3개 지점에서는 객실과 부대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U-day 스페셜 특가로 오는 10일, 단 하루 객실과 부대시설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각 호텔 공식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제주 함덕해변에 위치한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에서는 스몰 럭셔리를 즐기고 싶어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객실 내 호캉스와 함께 제주돈 오마카세인 함덕 돈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 플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주돈을 13종의 코스 요리와 오마카세로 즐길 수 있으며 단독 이용 시에는 10%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또 8월 한 달 투숙객들 대상으로 조식 1인 무료, 미니바 무료, 오션뷰 객실 PB와인 1병 무료 등을 제공한다.
전 객실에 오션뷰 테라스를 보유한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호텔 내 대형 인피니티풀장과 365일 열리는 풀파티로 2030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경우 로얄 풀빌라룸을 선호하는데, 프라이빗 풀장은 물론 복층 구조로 이뤄진 객실 2층에 스크린 골프장과 노래방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 프라이빗 호캉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객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역시 8월 한 달간 조식 1인, 스파클링 와인 1병, 주간 요트 투어 1인 무료, 라운지바 프리드링크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도심 속 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시티형 호텔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에서도 조식 1인과 미니바 무료, 스위트룸 할인과 모스카토 와인 증정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31층에 위치한 아너스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을 예약하면 객실 내 건식 사우나, 히노키탕, 스크린 골프장을 즐길 수 있으며 휴식은 물론 사교 모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오픈한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3층 플로라 레스토랑의 씨푸드 디너 뷔페도 대게, 랍스터, 생선회 등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연일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 기념 최대 30% 할인 이벤트 중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시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내 위치한 플로라 레스토랑의 씨푸드 디너 뷔페. 유탑호텔 제공
유통가 역시 국내 캠핑족과 바캉스족을 위한 여름휴가 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3사는 최근 물가 상승을 고려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3일까지 휴가철 대표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미국, 캐나다산 수입 삼겹살 150톤을 30%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 연매출의 20%가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몰려있는 만큼 직수입 채널을 활용하고 협력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량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롯데마트도 3일까지 여름 바캉스 행사를 진행하고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 등을 4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홈플러스 역시 3일까지 바캉스 필수 아이템과 캠핑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물놀이 완구를 최대 50% 할인가에 제공하며 직수입한 사각풀장과 비눗방울은 40%, 물총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삼겹살도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하고 밀키트 560여종은 9900원 균일가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활용한 프로모션이 많아지고 있다"며 "백화점과 편의점에 비해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도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된 기획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