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14일(목) 15:59 |

화랑기 제43회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금 3, 은1, 동 1개를 획득한 광주체육고 조수혜. 광주체고 양궁부 제공
광주체육고 양궁부 조수혜(2년)가 화랑기 제43회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조수혜는 지난 11~13일 전북 임실 전북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50m·60m·개인전)와 은메달 1개(70m), 동메달 1개(단체전)를 획득했다.
조수혜는 대회 첫 날인 11일 여고부 70m에서 36발 총 합계 336점을 쏴 부개고 염혜정(349점)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60m 경기에선 349점을 맞춰, 염혜정과 함께 공동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수혜는 12일 열린 50m 경기에서도 345점의 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올림픽 라운드로 진행된 개인전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른 조수혜는 울산스포츠과학고 서보은을 6-2(29-27, 30-24, 27-28, 29-28)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이송현(2년)·이다영·이승현(이상 1년)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 준결승에선 대전과 슛오프 접전 끝에 4-5(58-56, 55-54, 50-52, 49-50, 24-30)로 석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광주 두암초 3학년 때 언니 조민서(동서대 1년)의 영향으로 처음 활을 잡은 조수혜는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거리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광주 여자양궁 꿈나무로 주목받았다.
광주체중 시절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따며 상위권 기량을 펼쳤던 조수혜는 광주체고 진학 후 기량 향상을 위해 이선미 코치의 지도 아래 바람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 교정과 부드럽고 짧은 슈팅 타이밍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체전 70m 동메달과 올해 대통령기 70m 동메달에 이어 이번대회 금 3·은 1·동 1개의 결실로 이어졌다.
조수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선미 코치님과 1~2초 내 발사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잘 할수 있다'는 응원과 격려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해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단점을 더 보완해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고 향후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게 꿈이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화랑기 제43회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금 3, 은1, 동 1개를 획득한 광주체육고 양궁부. 왼쪽부터 김서희 감독, 이다영, 이송현, 조수혜, 이승현 선수, 이선미 코치. 광주체고 양궁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