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68-2> 광주 '신경제·신활력'·전남 '친환경수도' 청사진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5대 산업 주력·즐길거리 확충||'100년 위한 대도약 선포' 전남||유망한 우주·친환경·관광 육성
2022년 07월 03일(일) 18:18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대 광주시장 취임식에 참석해 민선 8기 시정방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도정의 비전 및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잡는 중요한 시기에 광주는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주력 산업에 집중했고 전남은 우주, 친환경, 관광 등 유망산업 육성을 목표로 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일 후보 시절 공약했던 신경제지구, 신활력특구 구상을 민선 8기 실천과제로 꼽았다.

광주 신경제지도는 기존 제조업, 인공지능 산업에서 △반도체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국제마이스(MICE) 등 5대 산업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장하는 공약이다. 강 시장은 "시민들의 삶이 바뀌고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를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산업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신활력특구는 놀거리가 부족한 도시에서 '재미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또 '온종일 돌봄'을 통해 장애인부터 영유아, 어르신까지 보육과 건강,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시민 중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로 조성한다.

강 시장은 특히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만들어 자신의 내일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50 플러스 세대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할 학습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의 삶'이 빛나고 미래보다 더 가까운 '내일'이 빛나는 광주가 되도록 하겠다"며 "머금었던 빛을 발산하는 도시, '기회도시 광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를 비전으로 민선 8기 구체적 목표와 실행 방안을 담은 8대 전략을 발표했다.

민선 8기 핵심 현안은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이다. 남해안에 우주산업·소재산업 벨트와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광주·전북·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성장축을 만들어 수도권의 경제수도, 충청권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친환경 수도 전남'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청년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우주항공·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에 30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또 고흥에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규모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일자리 12만개를 만들고 '한국에너지공대'를 초일류 대학으로 키운다. 1조원 프로젝트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과 오는 2033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해양관광 'SOC 확충'과 '전남 방문의 해'를 기반으로 '전남 관광 1억명, 해외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면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설립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 정원 조성도 본격 착수한다. 농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육성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전남 사랑 도민증과 연계해 전남 농·수산물 판매를 촉진한다.

'SOC 르네상스'를 바탕으로 전남을 '환태평양시대 관문, 초광역 메가시티'로 도약시킨다. 경전선 완공과 전라선 고속철 착공을 앞당기고, 서울~전남~제주 고속철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해양과 대륙 관문으로서 전남 위상을 드높인다.

이어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주요 기관의 전남 유치를 추진하고 지방소멸 대응 기금 5조원 확대 방안도 내놨다.

최황지·김진영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