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림댐 가뭄 주의단계 진입 긴축운영체제 전환
저수지 연계 농업용수 대체
2022년 07월 01일(금) 15:08
영산강수계의 용수전용댐인 평림댐(장성군)의 올해 강수량이 예년 대비 65% 수준으로 적어 지난달 19일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 제공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소장 김규호)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본부장 김현식)는 영산강수계의 용수전용댐인 평림댐(장성군)의 올해 강수량이 예년 대비 65% 수준으로 적어 지난달 19일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댐 저수율이 44%(저수량 4.4백만톤)까지 낮아져 2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용수댐의 가뭄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 주의, 심각의 3단계로 관리중이며, 각 단계에 따라 댐에서 공급 중인 용수를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 순으로 감량 공급한다.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경우 댐에서 공급하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하고,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사용량만큼만 공급한다.

'심각'단계에 진입할 경우 생·공용수를 20% 감량하는 조치를 실시한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은 7월 2일 평림댐의 가뭄 '주의'단계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6월 29일 영산강 및 섬진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서 평림댐 가뭄대응 운영방안(용수공급 감량)을 심의·의결 했다.

평림댐은 선제적 가뭄대응을 위해 5월30일부터 인근의 농어촌공사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최대 1만톤/일 대체공급 해왔다.

가뭄 '주의'단계 진입 예정에 따라 댐에서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 0.4만톤/일을 감량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와 연계해 농업용수 대체공급 및 댐 용수 비축을 최대 1.5만톤/일까지 시행하는 등 가뭄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공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규호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은 "평림댐은 현재와 같은 가뭄대응 조치로 더 이상의 가뭄단계 악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여 가뭄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