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 전남 갯벌 면적 1053.7㎢,전국 면적 42.5%차지…전국 갯벌 면적 ↓ ·전남 ↑
2022년 06월 19일(일) 15:54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갯벌 풍경. 전남도 제공
해양수산부는 2003년부터 5년주기로 우리나라 갯벌 면적을 조사, 공표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 전국 갯벌 면적은 2,482㎢. 이를 지역적으로 보면 전남 1053.7㎢로 전국 면적의 42.5%에 해당된다.

인천 728.3㎢, 경기 165.9㎢, 충남 338.9㎢, 전북 110.5㎢, 경남 부산 82.9㎢, 전남 면적이 규모면에서도 절대적이다. 갯벌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현안이된 탄소중립시대에서 절대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같다.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숲보다 더 탄소 흡수력이 50배나 빨라 블루카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갯벌의 중요성이 큼에도 갯벌에 대한 인식 부족과 홀대로 인해 규모 축소는 불가피했다. 전국 갯벌 면적 증감 추이를 보면 2003년 2550㎢에서 2008년 2489㎢, 10년후 2018년에 2482㎢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대규모로 매립 사업이 추진됐다 중단된 새만금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반면 전남의 갯벌 면적은 2003년 1017㎢에서 2018년 1053.7㎢로 늘고 있는 추세다. 갯벌은 큰 틀에서 해양보호구역에 속해 이 일대의 갯벌은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된다. 전국적으로 해수부가 지정하는 연안습지는 무안갯벌을 시작(2001년)으로 13개소, 총 면적 1439.8㎢다. 전남에서는 5개소가 포함돼 전체 면적은 1206㎢로, 전국 면적의 84%를 점유하고 있다.

전남지역 주요 연안 습지는 무안갯벌(현경, 해제면) 진도갯벌(군내 고군면)순천만갯벌(별량 해룡 도사동) 보성벌교갯벌(벌교읍 장양리 영등리 장좌리)신안갯벌(신안군 일원)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003년 첫 지정 당시 7.5㎢던 보성갯벌이 2008년 10.3㎢,2018년 31.85㎢로 15년만에 33.92㎢로 크게 늘어났다. 보성순천 갯벌은 무안 신안갯벌과 함께 도립공원이기도 하다. 습지보호구역과 세계유산지역에서 간척 공유수면 풍력 설치 등 각종 개발사업은 행정 계획 입안 단계부터 통제를 받는다. 

이용규 기자 yonggyu.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