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65-5>광주 '군 공항 이전' …전남 '인구 감소 대책' 절실
■지방의회 당선인이 꼽은 지역현안 ||광주, 청년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도 ||전남, 의대 유치·농촌활성화 등 관심
2022년 06월 12일(일) 17:41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오랜 기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전남 지역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공항에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전남일보 자료사진
시·도의회 당선인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광주는 군 공항 이전과 지역경제, 전남은 지역소멸, 농촌, 열악한 의료체계 해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광주시의회 당선인들이 꼽은 '민선 8기 광주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군 공항 이전'이다. 설문 응답자 21명 중 42.9%가 꼽은 현안이다.

당선인들은 전남도와의 원활한 협상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군 공항을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시민의 숙원이고, 묵은 숙제인 만큼 해결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군 공항을 옮긴 뒤 확보된 부지에 광주발전의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경제 활성화(28.6%), 일자리 창출(19.0%) 등을 현안으로 꼽기도 했다.

신임 광주시장의 안정적인 공약 이행을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대형복합쇼핑몰 유치, 지산나들목 개통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취임 초기부터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권 교체로 인한 지역민의 '정치 무관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당선인들은 당면한 지역 현안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 58명 가운데 11명(18.9%)이 지역소멸 및 인구 감소 대책을 핵심 현안이라고 했다. 당선인들은 "현재의 전남은 도시권으로의 인구이탈이 심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은 현안은 '전남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의료체계 해결'로, 9명(15.5%)이 현안으로 꼽았다. 전남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국립의대가 없어, 위급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농촌문제 해결 요구는 5명(8.6%)이었다. 농도인 만큼 농산물 가격, 고향사랑기부제 활용법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