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조기강판' KIA 연승 행진 제동…KT에 5-10 패
2022년 05월 11일(수) 21:58
KIA 나성범이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0-8로 뒤진 3회말 추격하는 투런홈런을 친 뒤 덕아웃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 이의리가 난조를 보이며 일찍 무너진 게 패인이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6연승에서 멈춰선 KIA는 16승 17패, 승률 0.485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째(1승)를 안았다.

선발 이의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지민도 4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부터 9회까지 1이닝씩을 책임진 홍상삼(6회)과 윤중현(7회), 유승철(8회), 이준영(9회)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 조용호에게 좌전안타와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를 맞았고 김민혁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 맞아 1회에 3실점했다.

KIA는 2회초 불규칙 바운드 불운이 빌미가 돼 4실점을 추가했다. 선두 박경수의 3루수 쪽 빠른 땅볼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되면서 3루수 류지혁의 왼쪽 무릎 안쪽에 맞았다. 실책으로 기록됐고 류지혁은 김도영과 교체됐다. 이어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조용호와 배정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김민혁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박병호에게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초에도 1실점한 KIA는 3회말 나성범의 중월 투런홈런포로 2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4회초 1실점, 5회초 1실점을 내주며 2-10으로 크게 뒤졌다.

KIA는 6회말 다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소크라테스의 2루타와 황대인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이어 이우성이 좌월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려 5-10으로 쫓아갔다.

KIA는 이후 추격에 실패하며 5점 차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