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목포 주택 화재…경찰, 방화에 '무게'
안방서 휘발유 냄새나는 1.8ℓ 생수통 발견돼…26일 감식
2022년 04월 25일(월) 11:24 |
![]() /// 첨부용/// 삽화 화재 불 |
25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21분께 목포시 용당동 한 1층 규모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1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또래 B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실내 85㎡ 중 50㎡와 가재 도구 등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1381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독 주택 안방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 1.8ℓ 생수통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을 이날 오전 진행하며,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방화 용의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인과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목격자 등을 수소문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생수통을 들고 집에 방문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