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궁사 3명, 태극마크 달았다
이승윤ㆍ안산ㆍ최미선 등||2022 양궁 국가대표 선발||내달 두차례 평가전 통해||항저우아시안게임 4명 선발
2022년 03월 27일(일) 13:55 |
![]() 지난 2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2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단 최미선(왼쪽부터), 안산, 이승윤 선수. 광주양궁협회 제공 |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0~26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2022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열고 남녀 각 8명, 총 16명을 선발했다.
'2021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3관왕' 이승윤은 남자부 경기에서 배점합계 44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선발전을 통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승윤은 "그동안 수차례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지만 항상 '처음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며 "긴장하지 않고 평정심을 지켜 한발 한발 집중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남은 두 차례 평가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부 1위와 2위는 배점합계 62점을 획득한 김우진(청주시청)과 60점을 기록한 오진혁(현대제철)이 차지했다. 3위 이승윤의 뒤를 이어 4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44점), 5위 김제덕(경북일고·42점), 6위 이승신(현대제철·41점), 7위 장채환(사상구청·36점), 8위 한우탁(인천계양구청·35점)이 자리했다.
여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이 배점합계 53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1회전부터 꾸준한 성적을 이어오며 태극마크를 지킨 안산은 "도쿄올림픽 3관왕이라는 타이틀이 다소 부담도 됐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강도 높은 훈련과 긍정의 힘으로 일주일간의 힘든 여정을 이겨냈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큰 만큼 매 경기 집중, 아시안게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은 배점합계 42점으로 5위에 오르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3일 16명을 가리는 2차 선발전 1차 관문에서 16위를 기록했던 최미선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관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3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최미선은 "긴장과 부담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순간에 집중하다보니 회전이 거듭될수록 내재된 잠재력이 발휘된 것 같다"며 "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선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63점), 3위 임시현(한체대·52점), 4위 이가현(대전시체육회·51점), 6위 김수린(현대모비스·35점), 7위 정다소미(현대백화점·35점), 8위 이은아(여주시청·35점)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진용(조선대)은 배점합계 25점으로 남자부 12위에 머물면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은경(순천시청)과 오예진(광주여대)도 각각 여자부 9위(배점 29점)와 13위(배점 20점)에 그치면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2022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녀 각각 8명의 선수들은 28일 경북 예천으로 이동,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한 훈련을 시작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리커브 남녀 각 4명은 다음달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1차 평가전은 4월4~8일(예천), 2차 평가전은 4월17~21일(원주)에 열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