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물관리·홍수 예보…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 개소
영산강 통제소와 홍수예보업무 담당
2022년 03월 25일(금) 17:24
구례 섬진강 자전거길.
평상시 섬진강 수량·수질을 관리하고, 홍수 위험시 예보를 담당하는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5일 오후 전북 남원시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는 섬진강 수계에서 홍수를 방어하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영산강홍수통제소 산하 조직으로 신설됐다.

출장소 안에 상황실, 전산실, 장비실 등이 갖춰진다. 이후 홍수 예보인력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홍수예보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길이 222㎞, 유역 면적 4914㎢인 섬진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강이다. 유속이 빠르고 주변에 산지가 많아 홍수 위험시 즉각적으로 조사·분석·예보에 나서야 하는 곳이다.

특히 섬진강댐, 주암댐 용수를 동진강 유역 생활·농업용수로 공급하면서 섬진강 본류 지역은 수량 부족을 겪고 있다.

출장소는 평상시 하천과 댐 수위·유량을 관리하고, 홍수·이수 계획을 협의한다. 또 하구 염해에 대응하고, 관측장비를 점검한다.

홍수시에는 상황을 관측하면서 영산강홍수통제소와 함께 홍수예보 업무를 담당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 개소를 계기로 섬진강 수계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 적시 대응해 재난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