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10년 4번 중도하차… '또 철수' 굴레
2022년 03월 03일(목) 16:42 |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국민의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금일 오후 12시30분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4~5일 사전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 용지에는 안 후보 비고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9일 본투표일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고, 투표소에 안내문으로 사퇴 후보를 알린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생 10년 동안 이번을 포함해 4차례 중도하차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돌연 사퇴했다.
2017년 대선에선 21.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완주했지만,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했다.
이날 4번째 '철수'를 기록하면서 '또 철수'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