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전문건설업체 수주액 회복세
2021년 실적신고 접수 마감||전년비 광주 2.5%·전남 9.3%↑||업역 확대·공사물량 확보 총력||“건설 생산체계 개편 적극 대응”
2022년 02월 16일(수) 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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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는 지난 15일 2021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를 마감했다.
광주지역 1387개 전문건설업체 중 1274개사가 신고한 2021년도 기성실적총액은 2조 7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공사는 11.7%가 상승한 4428억원이며, 하도급 공사는 0.9% 상승한 2조3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지토건(주)(대표 김경득)이 1330억원으로 실적 1위에 올랐으며 (주)지형건설(대표 이형연) 990억원, 대선산업개발(주)(대표 최영호) 773억원, 보경이엔씨(주)(대표 임채남) 667억원, 대원산업개발(유)(대표 장성환) 658억원 순이었다.
전남은 3558개 업체가 실적 신고를 한 가운데 기성총액은 4조 2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9.3%(3635억원) 증가했다.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4조원을 돌파했다.
도양기업㈜ (대표 기민영)이 1233억원의 기성실적을 달성해 10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차지했고, 정품건설산업(주)(대표 함덕재) 1177억원, 대야산업(주)(대표 김진수 김종구) 812억원, 진응건설(주)(대표 백상호) 686억원, 다스코(주)(대표 한상원) 6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업체는 작년 54개사 1조3123억원에서 59개사 1조4985억원으로 1862억원 증가했다.
광주·전남 전문건설업체가 건설경기 장기 불황 속에도 전년에 비해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업역확대와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지역 내 발주기관이 위기에 빠진 지역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박병철 회장은 "우리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광주 전문건설사가 광주·전남지역 공사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공사가 있는 곳이면 전국의 어느 곳이든 건설공사 현장을 발로 뛰며 수주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로 보여진다"며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종합건설업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역시 고성수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초부터 지역 전문건설업체 육성·보호를 위해 도지사를 비롯한 교육감 및 22개 지자체장 등 도내 주요 모든 발주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전문건설업체 참여를 건의해 전국 도 단위 광역단체 발주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문건설협회 고성수 전남도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우리 회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금 건설 생산체계 개편이 본격화됨으로써 전문건설업계의 불안감이 상당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10억원 미만 종합공사에 전문건설업체 입찰참여 시 등록기준 완화' 조항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6억원 미만 전문공사에는 종합업체가 영구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