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강원 양양 간 '하늘길' 내년 2월 열린다
플라이강원, 189석…주4회 왕복
2021년 12월 27일(월) 15:58
플라이강원 B737-800 항공기
여수와 강원도 양양을 잇는 하늘길이 내년 2월 열릴 전망이다.

27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남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여수와 강원도 양양 간 매주 월·수·금·일 등 4회 왕복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항공기 운항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취항 예정 여객기는 플라이강원이 양양~제주와 양양~대구에 취항 중인 189석의 B737-800 항공기로, 양양국제공항과 여수공항 간 1시간 내외의 운항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요금은 제주 왕복 평균 8~9만원, 대구 왕복 평균 6~7만원인 점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한 두 달 내 국토부의 허가가 나오면 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공항별 출발과 도착시각을 조정하고, 공항사용협약, 조업 계약 등 2월 영업 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수에 새로운 항공편이 연결된다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및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항공기 운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양양에서 출발해 제주와 대구를 운항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안의 관광도시 여수와 강원도를 항공편으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선 정부 허가가 나오면 후속 조치를 빠르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저가항공으로 출발한 플라이강원(대표이사 주원석)은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기종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범유행전 2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