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타버스' 호남행…구석구석 돌며 '소통'
4박5일간 광주·전남서 '집토끼' 잡기|| ||
2021년 11월 25일(목) 16: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을 순회하는 '매타버스'로 민생 탐방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찾는다.

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25일부터 4박5일간 '매타버스'를 타고 광주·전남을 찾는다. 2박3일이었던 부울경과 충청권 지역 일정보다 이틀을 더 추가했다. 내년 대선을 100여 일이 앞두고 당내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텃밭 민심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원래 3박4일 일정이었지만 막판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하루가 더 추가됐다. 이 후보는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돼 평생을 후유증에 살다, 전두환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이광영씨를 조문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이 후보는 다음날부터 예정된 호남 일정을 시작한다. 26일 이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신안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찾아 국민반상회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해남에서 시민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명심캠핑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27일엔 정남진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강진을 찾아 농민들과 국민반상회를 갖는다. 이어 여수와 순천으로 이동해 여수 지역 관광명소인 '낭만포차' 거리 등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28일부터 이틀간은 광주에 집중한다. 이날은 5·18 당시 시민 피신 현장으로 사용됐던 광주 양림교회에서 일정을 시작하고 광주 송정 5일 시장을 들러 시민들과 소통한다. 이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통해 만나면서 이날 일정을 마친다.

마지막날에는 광주·전남 방문의 중요 일정인 '전국민 선대위 회의'가 진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이 후보에게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광주의 마지막 일정으로 조선대를 찾아 광주 대학생들과 만난다. 이후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 터미널시장을 방문하면서 호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도 '호남 민심 잡기'를 위한 내조에 매진할 예정이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