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우정의 하모니
임해철 교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25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2021년 11월 18일(목) 15:34

이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임해철 교수(호신대)를 중심으로 그의 음악 인생에 함께 동행 해 온 동료, 후배 성악가들이 모여 특별한 콘서트를 갖는다.

'베이스 임해철 교수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임해철 교수는 연세대학교, 이태리 로마 국립 콘서바토리오를 졸업했으며 동아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악가로서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로마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광주오페라단 등 국내외 유수 오페라단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국립오페라단 부설 아카데미 코디네이터, 이태리 베르디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88올림픽기념공연 공식 통역(대통령 접견 통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 정율성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 광주국제공연예술제 부집행위원장, 광주예총 이사, 광주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이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공헌했고, 오페라에 대한 열정으로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를 번역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광주시오페라단 창단추진위원장을 맡아 광주시 산하 오페라단을 창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임 교수는 올해로 3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면서 그의 음악 여정에 함께 해 온 동료, 후배들이 모여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음악회는 중세시대에 음악가들이 거실에 모여 자유롭게 음악을 교류하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던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에는 테너 김홍태(건국대), 바리톤 윤영덕(단국대), 바리톤 홍성진, 테너 조창후 등 12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그대를 사랑해', '노래의 날개위에', '하바네라', '파파파' 등 쉽고 친숙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나원진, 박지현이 맡는다.

김홍태 교수는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누구보다 큰 역할을 담당해 온 임해철 교수의 음악 인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임 교수의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본받아 후배들이 그 길을 잘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010-8602-0327)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