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봉산·금당산서 '안전' 등산 힐링하세요"
10월까지 정비… 2억5000만원 투입||벤치 설치 등 쉼터 제공 및 안전 보강
2021년 08월 05일(목) 12:26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가 관내 주민들의 쉼터인 제봉산과 금당산 등산로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면서 자연 속에서 마음의 위로를 달래도록 하기 위해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2개월여간 포충사 뒤편에 소재한 제봉산과 금당산에서 등산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등산로 새단장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2억5100만원 가량으로, 해당 사업비는 주로 탐방객의 편의 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투입된다.

제봉산은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나지막한 높이에 울창한 편백숲과 계절별 꽃이 자라고 있어 영유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노후 데크·나무 계단 교체 △나무다리 설치 △배수로 정비, △난간 설치 로프 펜스 정비 작업 등이 진행된다.

또 곳곳에 평상 3개를 설치해 제봉산을 찾는 주민들에게 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진월동·주월동·서구 풍암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금당산에서는 쉼터 공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 공사를 진행한다.

금당산 들머리인 태현사 입구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구간에 등을 기대며 앉을 수 있는 벤치 8개가 설치된다. 급경사 코스에 설치된 로프 펜스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이 제봉산과 금당산에서 편안하게 운동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최고의 도심 숲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석산·금당산·분적산 등 관내 7개 등산로에 대한 시설물 보강 공사와 점검을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