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화도시 1번지 꿈 이루겠다"
순천서 전문 웹툰 콘텐츠 제작사 운영 ㈜그린프로덕션||리쇼어링 프로젝트 통해 청년인재 직무성장
2021년 08월 05일(목) 16:17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프로젝트 참여기업인 ㈜그린프로덕션 직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청년인재 양성을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웹툰 콘텐츠를 선보이겠습니다."

순천시가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프로젝트(이하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유망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그린프로덕션은 전남을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지역 웹툰 기업이다. 2018년 법인 설립 이래 웹툰 기획 및 제작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2차 저작물 사업 추진을 통해 전남을 대표하는 전문 웹툰 콘텐츠 제작사를 목표로 땀 흘리고 있다.

최병호 그린프로덕션 대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좋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성원들 합심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면서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 청년의 직무 성장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린프로덕션이 순천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덕이다. '리쇼어링'이란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효과를 의미한다.

수도권 소재 콘텐츠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과정은 모험에 가까웠지만, 치열한 노력끝에 지난해부터 21개의 기업과 제작인력 200여명이 전남으로 유입시킨 쾌거를 거뒀다. 그린프로덕션도 전남으로 유입된 유망기업 중 하나로, 웹툰 전문가를 꿈꾸는 지역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D 아티스트로 근무 중인 한창조 씨는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고향에서 직무 전문성을 기를 수 있어서 좋다"며 "첫 사회생활이라 걱정이 많았으나,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 경험을 탄탄하게 쌓고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과 연계된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호응이 높다. 서정현 씨는 "졸업 후 진로 설계와 취업에 대해 막막한 계획만 가지고 있었지만, 회사와 진흥원의 지원 속에 구체적인 계획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무에 대해 든든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회사생활의 만족감을 표현했다.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프로젝트 참여기업인 ㈜그린프로덕션 직원들이 웹툰 작업을 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