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18일(일) 17:13 |
전남의 청정자원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해양, 섬, 숲, 갯벌 등 청정자원과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특구와 같은 미래 신산업인프라를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설계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기후 위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자연생태계에 순응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친환경적인 발전 전략이자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블루 이코노미 주요 성과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서 블루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의 핵심과제인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소개돼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해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환황해권 경제는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서 시작된다'라며 블루 이코노미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2월 문 대통령은 '지역균형뉴딜 투어' 1호로 전남을 방문, '한국판 뉴딜이 지역에서 실현되고 있으며 전남 도민 스스로 정한 이름이 블루 이코노미 라며 전남형 뉴딜과 블루 이코노미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의 새천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의 청정자원과 수천년 역사문화자원을 4차 산업혁명기술과 결합한 미래 성장전략이다. 잠재력이 높고 발전가능성이 큰 에너지, 투어, 바이오, 트랜스포트, 농수산, 시티 6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2030년까지 75조원을 투입해 1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100대 과제를 확정하고 프로젝트별 비전 및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로드맵을 수립했다.
블루이코노미의 핵심사업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방향성이 일치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에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1조 6898억 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굵직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블루 에너지'로서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가시화 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제정되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블루 투어' 부문은 종합 컨트롤 타워인 전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켰으며 한국 통합관광 지원사업(KTTP) 선정, 백리섬섬길·임자대교 등 연륙연도교 완공, 한국섬진흥원 유치 등으로 세계적인 관광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 바이오' 부문은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및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유치 했으며 K-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다.
'블루 트랜스포트'로는 5G기반 드론 활용 스마트 영농 실증,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테스트베드 조성, 친환경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 등에 선정돼 미래형 운송기기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블루 농수산'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 연내 준공,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선정,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 '아마존'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 개설 및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농업을 선도할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블루 시티' 역시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98MW) 및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306MWh)를 준공, 500세대 규모의 기본소득 보장형 주택보급 착공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형 뉴딜 비전 및 추진전략
전남형 뉴딜은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휴먼일자리 뉴딜, 3개 분야, 162개 과제로 추진 중이다.
블루 이코노미의 비전은 전남형 뉴딜로 연계돼 저탄소·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블루 에너지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이익 공유형 태양광 발전 등은 '탄소중립 2050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G기반 드론 활용 스마트영농, eVO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개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 생산 단지 등은 디지털과 산업간 결합으로 디지털 뉴딜을 이끌고 있다. 최근 기공식을 개최한 한국에너지 공대는 휴먼일자리 뉴딜이 목표하는 에너지 분야 미래형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뉴딜의 추진 전략은 전남의 풍부한 청정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그린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있다.
핵심 프로젝트로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수소 전 주기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한 'RE100' 국가산단을 조성한다.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선박 등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해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신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끌고 핵심 SOC 및 농어업의 자동화·디지털화로 똑똑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데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고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센터'를 유치한다. 플라잉카 등 미래 개인비행체 산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e-모빌리티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여수광양항을 로테르담형 자동화 복합항만으로 개발하고 광양만권 산단을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으로 전환한다. '남도장터', '아마존'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농어업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휴먼일자리 뉴딜은 전남형 뉴딜을 이끌 뉴딜인재를 양성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해 '포용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미래형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세계 톱10 수준으로 육성해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 에너지산업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산학연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블루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 핵심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및 국고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주요 과제들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시키고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성과를 창출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