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03일(목) 15:03 |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청소년 기후연대모임 1.5도씨를 운영하고 있는 이한결이라고 합니다.
이 모임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시대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함께 연대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모임입니다. 지금 코로나도 그렇고 태풍도 그렇고 다양한 기후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면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기 전에 공부하고 행동한다는 의미를 담아 모임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임을 처음 만든 건 2019년 여름이었는데요,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생소하고 충격적이었습니요. 더 알아보고 싶어서 계속 공부하던 중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실천해보자고 결심,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거나 텀블러 들고 다니기, 채식하기 등 활동들을 하며 일상 속 환경운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광주광역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라는 청소년 특화시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기후위기라는 주제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모임에서는 기후위기 관련 다큐도 보고, 특강도 듣고 다양한 활동들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고민해왔습니다.
저희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이뤄집니다. 공부하기 그리고 행동하기입니다. 매주 금요일 기후위기 관련 책을 읽는 독서토론모임을 하고, 다큐나 강의를 통해 기후위기 관련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과 함께 유스퀘어나 시청, 교육청, 5.18광장에서 다양한 주제로 피켓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주변 쓰레기를 줍는 '줍깅'도 진행 중입니다. 그 외에도 장터를 나가 기후위기 부스를 운영하거나 비건 친구들과 채식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타지역 기후위기행동 청소년들과 교류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 코로나 시기라 온라인으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다 더 열심히 행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코로나나 태풍, 폭염, 산불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작년8월에 광주광역시가 기후위기비상사태를 선포했잖아여,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에 더욱 앞장서는 도시가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희도 저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해나가겠습니다."